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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oll 호요요2

Sandoll

Sandoll 호요요2

5종 2023

산돌 호요요2는 2018년 12월 출시 이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변폭 폰트, 호요요의 확장 버전입니다.
하나의 웨이트였던 호요요에 4종의 웨이트가 더해져, 보다 더 다양한 곳에 다양한 크기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예측할 수 없이 들쭉날쭉한 글자 폭이 가장 큰 특징이고, 같은 글자를 반복 입력했을때 나타나는 또 다른 폭의 글자를 만나보세요!

폰트정보

  • 박부미 성준석

  • Display,디스플레이

  • 한글 2,780자 / 추가 한글 241자 / 라틴 190자 / 약물 640자

  • 웹에서의 용도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5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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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5 Heavy

  • 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대화까지는 팔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공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 밭께로 흘러간다. 앞장선 허 생원의 이야기 소리는 꽁무니에 선 동이에게는 확적히는 안 들렸으나, 그는 그대로 개운한 제멋에 적적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