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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그레타산스

Sandoll

SD 그레타산스

20종 2023

2020년 10월에 출시되어 현재까지 정말 많은 사랑을 받으며 책표지나 포스터에 크게 사용되는 제목용부터, 영상 자막, 비교적 장문의 텍스트 조판까지, 종횡무진 활약상을 보여주는 그레타산스 패밀리가 더 멋지게 돌아왔습니다.

새로 출시된 SD 그레타산스는 기존 산돌 그레타산스의 모든 웨이트에 이탤릭을 갖추어 스타일이 확장된 패밀리로, 총 20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추가된 이탤릭으로 영문 로만과 함께 한 문장 안에서 정보의 위계를 나누거나, 혹은 한글과 함께 사용함으로써 더 다양하고 풍성한 디자인을 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베리어블 폰트로도 찾아갈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 해당 패밀리의 이탤릭은 한글이 없으며 라틴확장과 키릴문자, 그리스문자를 지원합니다.

폰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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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px
  • 01 Hl

  • 02 Hl It

  • 03 Th

  • 04 Th It

  • 05 El

  • 06 El It

  • 07 Lt

  • 08 Lt It

  • 09 Rg

  • 10 Rg It

  • 11 Md

  • 12 Md It

  • 13 Sb

  • 14 Sb It

  • 15 Bd

  • 16 Bd It

  • 17 Hv

  • 18 Hv It

  • 19 Bk

  • 20 Bk It

  • 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대화까지는 팔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공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 밭께로 흘러간다. 앞장선 허 생원의 이야기 소리는 꽁무니에 선 동이에게는 확적히는 안 들렸으나, 그는 그대로 개운한 제멋에 적적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