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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림아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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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림아이2는 귀여운 폰트이면서 심플하고 정돈된 이미지를 주기 위해 만들어 졌습니다.
유아, 출판, 완구, 교육, 앱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용중이며, 특유의 단순하고 깨끗한 디자인으로 2012년부터 지금까지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징적인 ㄹ의 형태는 손글씨의 재해석으로 볼수 있으며 굴림체의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Light부터 Extra Bold까지 4가지의 두께를 제공해 활용성이 높으며 탈네모꼴 글자로 문장에서 자연스러운 리듬감이 있지만, 개별 자소는 한글 본연의 형태에 가깝고 가독성도 높아서 한글교재나 네임스티커 등에 두루 사용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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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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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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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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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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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대화까지는 팔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공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 밭께로 흘러간다. 앞장선 허 생원의 이야기 소리는 꽁무니에 선 동이에게는 확적히는 안 들렸으나, 그는 그대로 개운한 제멋에 적적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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