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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Cameo2

Sandoll

SD Cameo2

5 Fonts 2024

The scene-stealer Cameo is back!

By adding four new weights to the existing Sandoll Cameo, its versatility for various environments and purposes has been significantly enhanced. Furthermore, with the addition of a Latin expansion, it now allows for the display of original titles, directors, actors' names, and other details from films around the world. You can even use it to display words like "Cinéphilie"!

Additionally, the shapes and sizes of punctuation marks with long tails, such as quotation marks, commas, and various types of brackets, have been adjusted to ensure clearer distinction within sentences. Experience the subtly improved typesetting quality of Cameo 2!

About the font

  • Seulki Kim Jinhyun Park

  • Display,MinBuri,Sans

  • Hangeul 2,780 glyphs / Latin 266 glyphs  / Number and Symbol 798 glyphs

  • Use on the Web is freely available.

Preview

50px
  • 01 Th

  • 02 Lt

  • 03 Rg

  • 04 Bd

  • 05 Hv

  • 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대화까지는 팔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공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 밭께로 흘러간다. 앞장선 허 생원의 이야기 소리는 꽁무니에 선 동이에게는 확적히는 안 들렸으나, 그는 그대로 개운한 제멋에 적적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