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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쭈꾸산스

Sandoll

SD 쭈꾸산스

3종 2024

「SD 쭈꾸산스」는 탄력있는 ㅅ, ㅈ의 형태가 특징인 장체 구조의 제목용 폰트입니다.
꽉 찬 모듈에 초성을 크게 배치하였고, 베이스 라인과 만나는 종성의 가로획들은 둥글게 표현하여 유쾌한 인상을 줍니다. 특히 「쭈꾸산스」의 받침이 없는 민글자는 OpenType 기능을 통해 위아래 퍼즐처럼 조합하여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합니다.

유쾌한 인상의 「SD 쭈꾸산스」를 재밌게 사용해 보세요!

폰트정보

  • 서희원 정태영 김민정

  • Sans,민부리

  • 한글 11,172자 / 라틴 95자 / 약물 390자 / 상단 반각글자 399자 / 하단 반각글자 399자

  • 웹에서의 용도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50px
  • 01 Lt

  • 02 Bd

  • 03 Hv

  • 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대화까지는 팔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공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 밭께로 흘러간다. 앞장선 허 생원의 이야기 소리는 꽁무니에 선 동이에게는 확적히는 안 들렸으나, 그는 그대로 개운한 제멋에 적적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