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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스퀘어 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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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스퀘어 네오

6종 2022

나눔스퀘어 네오는 나눔스퀘어 시리즈로 새롭게 출시된 네이버 브랜드 폰트입니다. 나눔스퀘어 고유의 직선적인 형태를 계승하고 있어 친근한 미감과 안정적인 글줄이 특징적이며, 다양한 환경에서 문장을 주목도 있게 전달하기 좋은 폰트입니다. 직선과 곡선의 조화를 통해 필기감이 느껴지는 친근한 인상을 구현하였으며, 읽기에 편안한 균형감 또한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넓은 속 공간과 꽉찬 모듈로 제작되어 주목성 뿐만 아니라 가독성 또한 높였습니다. 짧은 호흡의 정보는 물론, 긴 호흡의 이야기를 담기에도 안정적이며, 한글, 영문, 숫자의 밸런스를 맞추어 실용성 또한 높였습니다. 라틴과 약물 문자의 경우 대체 글립을 적용하여 동일한 폰트 안에서 다양한 스타일을 제공하며, 문장을 더 돋보이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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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정보

  • 산세리프

  • 나눔스퀘어 네오 / NanumSquareN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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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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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대화까지는 팔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공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 밭께로 흘러간다. 앞장선 허 생원의 이야기 소리는 꽁무니에 선 동이에게는 확적히는 안 들렸으나, 그는 그대로 개운한 제멋에 적적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