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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삐딱한우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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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삐딱한우주선은 서체명에서 느껴지다시피 사선으로 살짝 기울어진 형태를 가진 서체입니다.
앤드폰트에서 주로 보이는 단정한 스타일과는 다른 매력을 가진 서체를 보여드리고 싶어 만들어 보았습니다.
기울어진 서체의 매력을 And삐딱한우주선을 통해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해당 서체는 컬러 기호와 딩벳이 없는 서체입니다.
(컬러 기호와 딩벳이 있는 서체는 모바일용으로만 판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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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u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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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대화까지는 팔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공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 밭께로 흘러간다. 앞장선 허 생원의 이야기 소리는 꽁무니에 선 동이에게는 확적히는 안 들렸으나, 그는 그대로 개운한 제멋에 적적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