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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yaMaAporo

Motoya

MotoyaMaAporo

3종 2008

MotoyaMa(丸)Aporo는 깔끔하고 밝은 이미지가 특징인 MotoyaAporo에서 탄생한 폰트입니다. 끝부분과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해 부드러움을 표현했습니다. 점과 파임의 맺음을 둥글게 하지 않고 날카로운 모서리로 만들어 부드러움 속에서도 날카로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본문부터 헤드라인까지 사용 가능한 여러 웨이트가 있어 보다 다양한 문장 표현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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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대화까지는 팔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공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 밭께로 흘러간다. 앞장선 허 생원의 이야기 소리는 꽁무니에 선 동이에게는 확적히는 안 들렸으나, 그는 그대로 개운한 제멋에 적적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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