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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소예

Jikjisoft

J소예

3종 2022

직지소프트의 소예는 담담하며 고요하고, 단아하며 정갈한 인상의 서정적 감성을 나타내는 서체입니다. 소담스러운 자소 디자인, 글자의 여백을 최대한 살리며 속공간의 균형에 초점을 맞추어 고전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미를 살리려 했습니다. 박두성의 <훈맹점음>에서 발견한 손글씨체에서 시작된 소예는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꾹꾹 눌러쓴 인상을 최대한 살려 제작한 서체입니다. Light, Regular, Bold 총 3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굵기별 획 각조 조절과 자소 일부 디자인의 디테일에 차별화를 두어 디자인했습니다. 펜글씨를 바탕으로 하는 라틴 알파벳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한글의 붓글씨 필력을 살려 국문과의 균형을 최대한 맞추었습니다. 손글씨의 영향으로 잉크가 맺혀 볼륨 있는 곡선을 소문자 k,f,g,c,r,s 에서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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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정보

  • 세리프

  • J소예 / JSoye

  • 한글 2,780자 / 라틴 94자 / 약물 986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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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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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gu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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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대화까지는 팔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공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 밭께로 흘러간다. 앞장선 허 생원의 이야기 소리는 꽁무니에 선 동이에게는 확적히는 안 들렸으나, 그는 그대로 개운한 제멋에 적적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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