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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대화까지는 팔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공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 밭께로 흘러간다. 앞장선 허 생원의 이야기 소리는 꽁무니에 선 동이에게는 확적히는 안 들렸으나, 그는 그대로 개운한 제멋에 적적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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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_다큐는 이미 출시된 에피소드 패밀리와는 다르게 세리프가 더해진 디자인으로 기획되었으며 다큐멘터리라는 이름에 걸맞는 진지함과 에피소드 패밀리가 가지는 우아함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이응 형태의 기울기, 획의 설계, 세리프의 크기 그리고 곁줄기의 형태에 대한 연구를 통해 표현하였습니다.
01,02,03 총 3종 굵기로 구성되었으며 굵기별 뚜렷한 개성이 돋보입니다.
- 3종
- 2024
- 한글 11,172자 / 라틴 95자 / 부호 999자
- Serif,디스플레이
- OTF / T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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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렬한,영상,제목용,출판,현대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