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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 Candy | Vol.4

읽던 페이지를 지키는 가장 작은 디자인, 책갈피

디자이너를 위한 비주얼 아카이브, Paper Candy는
당신의 눈을 즐겁게 하고 저장을 누르게 만들 감각적인 종이 레퍼런스를 배달합니다.

읽던 페이지를 지키는 가장 작은 디자인, 책갈피

8월의 테마는 '책갈피'입니다.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흔한 소품이지만, 조금만 손을 대면 읽는 사람의 취향과 온도가 그대로 묻어나는 물건이 되죠. 하나쯤 만들어보고 싶어질 감각적인 레퍼런스들을 모았습니다.


* 각 레퍼런스 이미지를 클릭하면 출처로 연결됩니다.
* 헤더 이미지의 출처는 @[헤더 이미지 출처 URL]

 

 

 

 

읽던 페이지를 지키는 가장 작은 디자인, 책갈피  ―  Design Guide Summary
 

  1. Book & Wit: 책등, 페이지, 책 그 자체를 재료로 삼아 펼치고 덮는 순간의 반전을 노린 책갈피
     
  2. Little Creatures: 책 사이로 빼꼼 고개(혹은 꼬리) 내미는, 귀여운 동물 친구들
     
  3. Keepsake: 책상에 두어도 예쁜 — 그 자체로 소장하고 싶은 굿즈 같은 책갈피

 

Editor's Tip: 각 레퍼런스마다 책갈피 위 이름이나 짧은 문구에 활용하면 좋을 감각적인 매칭 폰트 추천도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Type A. Book & Wit

책 그 자체를 이용한 디자인

 

카세트테이프 모양 책갈피   손가락으로 페이지를 가리키는 파란 실리콘 책갈피   잠자는 사람 아이콘 페이퍼컷 책갈피
책등에 새긴 'BE RIGHT BACK' 문구   책 사이로 자란 것 같은 잔디 북마크   여러 권의 책에 꽂힌 종이 꽃 책갈피
그린 펠트 코너 책갈피   태슬과 인물 사진을 매단 손그림 책갈피   커피잔 드립 모양 책갈피
용과 성, 기사 실루엣의 메탈 책갈피   지퍼로 잠근 듯한 책 옆면
렐로직 삼각 텐트 북라이트 (어두운 방)   렐로직 삼각 텐트 북라이트 (불이 켜진 모습)

 

 

책갈피를 책과 별개의 물건이 아니라, 책의 형태 그 자체를 재료로 삼는 접근입니다. 페이지 사이에 사람처럼 서 있거나, 책등에 한 문장을 새겨 덮는 순간 메시지가 되거나, 다 읽은 책을 지퍼로 잠그듯 마무리하거나 — 책과 만났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재치가 핵심이죠. 기능보다 '펼치고 덮는 순간의 반전'을 노린, 아이디어가 가장 돋보이는 유형입니다.
 

  • Editor's Comment: 이 유형은 소재보다 발상이 먼저예요. "이 책갈피는 책을 덮었을 때 어떻게 보일까?"를 상상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책등, 페이지 사이, 위쪽 단면처럼 책의 어느 부위와 만날지를 정하고, 그 자리에서 가장 예상 밖의 장면을 만드는 게 포인트예요.

  • Color Chip: #F4F2ED (Paper White) + #1A1A1A (Ink Black) + #E23B2E (Signal Red)

  • Matching Font: Haas-Recast, Sinar Grotesk Condensed, Grata DisplayTT Norms Pro Basic

 

 

 


 

Type B. Little Creatures

책 사이로 빼꼼, 귀여운 동물 친구들

 

검은 고양이 실루엣 책갈피   새 모양 종이 책갈피
고래 꼬리 모양 책갈피   하마 모양 책갈피
오리·돼지·강아지가 매달린 책갈피 세 마리   여러 책에 앉은 새 모양 책갈피들   별자리 무늬 뱀 책갈피

 

 

책 사이나 위쪽으로 동물이 빼꼼 고개(혹은 꼬리, 엉덩이)를 내미는 유형입니다. 고래 꼬리만 물 밖으로 나온 듯, 강아지가 책 옆구리에 엉덩이만 걸친 듯 — 책의 단면을 동물의 몸이 지나가는 자리로 상상한 거죠. 크기가 작아 존재감은 은근하지만, 책을 펼칠 때마다 반갑게 마주치는 표정이 됩니다.
 

  • Editor's Comment: 동물의 '일부만' 보이게 하는 게 이 유형의 핵심 재미예요. 전신을 다 그리기보다 꼬리, 발, 귀처럼 상징적인 한 부분만 남기면 오히려 상상의 여지가 생깁니다. 폴리머 클레이로 작은 형태를 굽거나 두꺼운 펠트를 오려 만들면 도톰한 입체감이 잘 살아요.

  • Color Chip: #F6F1E9 (Cream) + #E9A7B0 (Piglet Pink) + #2B2B2B (Whale Black)

  • Matching Font: Fragilis Displaynut 옥수수람지Skolar PE

 

 

 


 

Type C. Keepsake

소장하고 싶은, 굿즈 같은 책갈피

 

카세트테이프 모양 책갈피   손가락으로 페이지를 가리키는 파란 실리콘 책갈피   잠자는 사람 아이콘 페이퍼컷 책갈피
컬러풀한 종이 컷팅 책갈피, 손글씨 포인트   반투명 필름 소재의 책갈피, 빛이 비치는 모습   뽁뽁이 소재의 부적 형태 책갈피
잎 모양으로 오린 태그형 책갈피   스테인드글라스처럼 빛나는 책갈피   패브릭 자수로 만든 찻잔 모양 책갈피

 

 

 

특정 기능이나 위트보다, 그 자체로 완성도 높은 하나의 굿즈로 만든 책갈피입니다. 컬러풀하게 오려낸 종이에 손그림을 얹거나, 제품 패키지처럼 태그로 디자인하거나, 부적(오마모리) 형태로 의미를 담거나 — 책에 끼우지 않고 책상에 두어도 예쁜, 소장 욕구를 부르는 유형이죠. 디자인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책갈피입니다.
 

  • Editor's Comment: 굿즈처럼 보이게 하는 건 '완결성'이에요. 크기, 모서리 처리, 로고나 사인 하나까지 상품처럼 다듬으면 인상이 확 달라집니다. 리소그래피나 두께감 있는 종이, 실·아일렛 같은 마감 디테일을 더하면 문구점 상품 못지않은 완성도가 나와요.

  • Color Chip: #F7F0E1 (Warm Cream) + #E4572E (Vermilion) + #2F80A6 (Cerulean)

  • Matching Font: Le-CorbusierLubalin Recast Serif, TT Biersal Variable

 

 

 

 

 


 

Epilogue

 

네 번째 Paper Candy, 달콤하게 즐기셨나요? 책갈피는 작고 사소해 보이지만, 매번 책을 펼칠 때마다 가장 먼저 마주하는 가까운 디자인이기도 합니다.

이번 레퍼런스들이 나를 위한, 혹은 누군가를 위한 한 장을 만드는 데 작은 영감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 꺼내 드세요.

 

Next Issue Preview (10월호): 선선한 가을과 함께 찾아올 다음 주제는 다이어리·플래너를 나만의 방식으로 채우는 '다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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