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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ab박씨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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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ab박씨부인

1 종 2018

<박씨부인전>은 1636년 일어난 병자호란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 작자, 연대미상의 고전 소설입니다. 변화무쌍한 소설의 내용이 한글에서도 잘 느껴질 수 있도록 디지털 환경에 맞게 박씨부인전 서체를 재해석하여 제작하였습니다. <박씨부인전>에 쓰인 필체를 바탕으로 최대한 원본 형태를 살렸으며, 불필요하게 연결되는 획이나 글자폭을 디지털 서체에 맞게 조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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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정보

  • 이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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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lab박씨부인 / TlabMrsPark

  • 한글 2,670자 / 라틴 94자 / mac code 약물 1,818자 / ks code 약물 986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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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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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대화까지는 팔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공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 밭께로 흘러간다. 앞장선 허 생원의 이야기 소리는 꽁무니에 선 동이에게는 확적히는 안 들렸으나, 그는 그대로 개운한 제멋에 적적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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