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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 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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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 은어

4 종 2020

맑고 깨끗한 물을 좋아하고 바다로 나갔다가 태어난 하천으로 다시 돌아오는 은어를 모티브로 제작 되었습니다. 회귀하는 은어처럼 아날로그 감성으로 찾아온 은어체는 자소 요소요소에 부드러운 곡선으로 유영하는 물고기의 느낌을 살려 마치 은어가 물에서 움직이는 듯한 모습이 표현 되었습니다. 맑은 샘물처럼 깨끗한 정원과 잔잔한 물처럼 편안한 자간은 안정감 있는 조판을 선사 합니다. 본문과 제목용으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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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정보

  • 이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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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F 은어 / GF SweetFish

  • 한글 11,172자 / 라틴 95자 / 약물 986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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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대화까지는 팔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공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 밭께로 흘러간다. 앞장선 허 생원의 이야기 소리는 꽁무니에 선 동이에게는 확적히는 안 들렸으나, 그는 그대로 개운한 제멋에 적적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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