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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포_촐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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촐라체는 에베레스트 서남쪽에 있는 촐라체(Cholatse)라는 산봉우리의 이름입니다. 촐라체는 촐라체라고도 불릴 수 있고, 누군가는 히말라야의 산맥을 떠올릴 수도 있는 중의적인 이름이라 촐라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높은 산이 가지고 있는 진중함과 높이 뻗은 우아함을 서체로 나타내 보이고 싶었습니다. 꼭 형태적인 특징이 아니라 어떠한 아름다움을 보았을 때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서체로도 표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만든 서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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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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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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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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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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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대화까지는 팔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공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 밭께로 흘러간다. 앞장선 허 생원의 이야기 소리는 꽁무니에 선 동이에게는 확적히는 안 들렸으나, 그는 그대로 개운한 제멋에 적적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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