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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겨울눈꽃체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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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1 Regular

  • 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대화까지는 팔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공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 밭께로 흘러간다. 앞장선 허 생원의 이야기 소리는 꽁무니에 선 동이에게는 확적히는 안 들렸으나, 그는 그대로 개운한 제멋에 적적하지는 않았다.

HS겨울눈꽃체 2.0은 토끼네활자공장에서 개발하고, 유미주의적 달필가에서 발행하는 통상 11번째 무료 폰트 작품이자 캘리그라피 타입의 한글 글꼴입니다. 제게 겨울은 시련과 극복에 따른 단단해짐의 이미지입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었더라도 햇님이 모든 것을 따뜻하게 해줄 봄날을 기대합니다. 제가 가장 사랑하는 겨울시 김남조 시인의 《겨울바다》와, 제가 가장 사랑하는 겨울 뉴에이지곡 단비의 《눈꽃송e》에서 가져 온 모티프로 제작된 겨울눈꽃체 시리즈는 4년 만에 2세대 디자인을 발행합니다.

  • 1종
  • 2021
  • Script,손글씨
  • TTF
  • HS겨울눈꽃체 2.0 / HSGyeoulNoonkott2.0
  • 토끼네활자공장
  • 토끼네활자공장
  • 일러스트, 포토샵, 피그마 등 프로그램 지원

FREE

HS겨울눈꽃체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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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종
  • TTF
  • 토끼네활자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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