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10 쿠로코체 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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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o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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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대화까지는 팔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공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 밭께로 흘러간다. 앞장선 허 생원의 이야기 소리는 꽁무니에 선 동이에게는 확적히는 안 들렸으나, 그는 그대로 개운한 제멋에 적적하지는 않았다.
*[쿠로코체 스모 427]은 일본어로 발음할 수 있는 427자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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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10 쿠로코체 스모]는 일본의 역사 깊은 글자체인 에도모지(江戸文字), 그중에서도 스모모지(寄席文字)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한글 서체입니다.
기존 한글 서체가 2,780자로 구성된 데 비해, 이 서체는 일본어로 발음 가능한 글자들과, 범용성을 위해 추가된 글자들을 포함하여 427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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