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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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대화까지는 팔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공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 밭께로 흘러간다. 앞장선 허 생원의 이야기 소리는 꽁무니에 선 동이에게는 확적히는 안 들렸으나, 그는 그대로 개운한 제멋에 적적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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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 소개]
'[김씨]와일드각체'는 한글의 정형화된 자소획의 틀을 살짝 벗어나서 자유롭게 디자인한 서체입니다.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체에 제목용으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 폰트 컨셉: 강인한 자유, 멈추지 않는 에너지
● 키워드
- 강함: 굵고 무게감 있는 획이 만들어내는 단단한 존재감
- 자유: 기울어진 형태가 주는 흐름과 해방감
- 역동성: 앞으로 달려가는 듯한 추진력과 속도감
- 개성: 일반적인 정자체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가는 자유로움
- 1종
- 2025
- 디스플레이
- TTF
- 와일드각 / WILDgag
- 김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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