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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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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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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대화까지는 팔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공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 밭께로 흘러간다. 앞장선 허 생원의 이야기 소리는 꽁무니에 선 동이에게는 확적히는 안 들렸으나, 그는 그대로 개운한 제멋에 적적하지는 않았다.
사용예시
그루브 서체는 리듬이 보이는 글자, 소리가 느껴지는 타이포그래피을 지닌 감성서체이다.
그루브필(Feel)은 감각적 흐름과 유연한 리듬에 글자의 곡선, 미묘한 기울기, 자연스러운 연결감을 강조하였다.
글자의 '속공간'을 넉넉하게 설계하여 꽉 찬 느낌을 주되 답답하지 않게 하였고,
곡선의 흐름이 부드럽게 연결되도록 설계하였다.
감성적인 제목용, 커버 디자, 북디자인, 자막용, 방송광고용으로 추천한다.
그루브비트(Beat)는 끊어질 듯 이어지는 경쾌하고 강렬한 타격감으로 음악의 '비트(Beat)'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은 서체이다.
획을 과감하게 끊거나 각을 살려 규칙적인 박자감을 시각화하였다.
획의 두께 대비, 글자의 너비를 일정하게 유지하여 마치 메트로놈이 움직이는 듯한 일정한 텐션을 유지하고 있다.
스트릿 패션 브랜드 로고, 방송, 유튜브 자막, 타이틀, 헤드라인 공연 포스터용으로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