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sic
-
Round
-
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대화까지는 팔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공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 밭께로 흘러간다. 앞장선 허 생원의 이야기 소리는 꽁무니에 선 동이에게는 확적히는 안 들렸으나, 그는 그대로 개운한 제멋에 적적하지는 않았다.
사용예시
1. 피날레 베이직 (Finale Basic)
무대의 구조, 단단함, 절제된 우아함을 컨셉으로 한
완벽한 피날레 무대를 받쳐주는 견고한 무대 장치처럼, 글자의 뼈대가 곧고 바르게 서 있다. 자폭이 안정적이고 획의 두께가 일정하여 시각적 신뢰감을 준다.
전체적인 글꼴의 단정한 모듈과 리듬감,
꽉 찬 구조가 주는 웅장함과 명료함을 느끼게 한다.
2. 피날레 라운드 (Finale Round)
'피날레 라운드'는 모든 이야기와 무대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순간, 꽃망울이 부드럽게 터지며 만개(Bloom)하는 순간을 담은 서체입니다. 단단한 구조의 뼈대 위에 둥글고 유려한 곡선을 더해, 문장의 끝맺음을 가장 따뜻하고 아름답게 장식한다.
무대의 중심을 잡아주는 견고한 서사처럼 글자의 구조는 정갈하고 바르다. 하지만 그 끝을 둥글게 굴려 차가운 디지털 환경 속에서도 인간적인 따뜻함과 다정함을 잃지 않는다.
기하학적이고 일정한 획의 두께 덕분에 가독성이 높으며,
동시에 굴림의 미학이 더해져 친근한 인상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