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를 위한 타이포 실험 사이트
작업에 몰두하다 보면 머리가 멈추는 순간이 찾아오죠. 그럴 때 잠깐 리프레시를 위해 글자로 놀아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은 짧은 쉬는 시간에도 부담 없이 들러볼 수 있는 타이포 실험 사이트 3곳을 소개할게요. 게임처럼 가볍게 즐기다 보면 어느새 타이포 감각까지 한 뼘 자라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오늘도 타이포를 다루는 디자이너라면 북마크에 넣어두고, 리프레시가 필요한 순간마다 꺼내 보세요!
1. Kern Type
커닝, 게임처럼 연습해 보세요
"자간을 얼마나 벌려야 적당한 걸까?" 이런 고민을 해본 적 있다면 이 사이트에서 연습하기 딱이에요. Kern Type은 화면에 표시된 단어의 글자 간격을 직접 드래그해서 조정한 뒤, 전문 타이포그래퍼의 커닝 결과와 비교해 점수를 매겨주는 게임형 학습 사이트입니다. 단순히 맞추는 재미를 넘어, 각 단어 예제마다 사용된 서체 이름과 제작자, 출시 연도까지 확인할 수 있어서 서체에 대한 교양까지 덤으로 쌓이죠. 글자 간격에 대한 감각은 결국 '많이 보고, 많이 조정해본 경험'에서 나옵니다. 짧은 휴식 시간에 가볍게 한 판씩 플레이하면서 타이포 감각을 재미있게 단련해 보세요!
2. Enfont Terrible
폰트를 마음껏 구부리고, 깨뜨리고, 다시 만들어요
폰트를 가지고 마음껏 엉뚱한 상상을 펼칠 수 있는 곳, 바로 Enfont Terrible이에요. 이 사이트에 폰트 파일을 드래그 앤 드롭하면 세 개의 컨트롤러가 나타나는데, 각각을 조작할 때마다 글자가 예측 불가능하게 왜곡되고 변형됩니다. 쭉 늘어나기도, 울퉁불퉁해지기도, 전혀 새로운 형태가 되기도 하죠. 게다가 변형한 결과물을 폰트 파일로 바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서, 실험적인 타이틀이나 포스터 작업에 바로 활용할 수도 있어요. 모든 처리가 브라우저 내에서 이루어져 서버에 파일이 저장되지 않으니 안심하고 자유롭게 실험해 보세요!
3. Vartype
배리어블 폰트, 움직이는 캔버스 위에서 실험해요
배리어블 폰트에 관심은 있지만, 막상 어디서부터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막막했던 분들에게는 Vartype을 추천합니다. Vartype은 배리어블 폰트 파일을 업로드하면 굵기(weight)나 폭(width) 같은 가변 축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키네틱 컴포지션에 폰트를 자동으로 임베딩해 주는 독특한 사이트인데요! 움직이는 상태에서 폰트가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배리어블 폰트의 매력을 200% 확인할 수 있죠. 제너레이티브 그래픽, 모션 타이틀 등 동적인 환경에서의 타이포그래피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 사이트에서 다양한 실험을 시도해 보세요. 프리셋 폰트도 제공되니 업로드 없이 바로 탐색을 시작해볼 수 있어요!
작업 중 머리가 멈출 때, 커피 한 잔 내리는 시간만큼만 이 사이트들을 둘러보세요. 글자 간격을 맞추고, 형태를 부숴보고, 가변 축을 움직여보는 짧은 실험 하나가 생각보다 좋은 환기가 되어줄 거예요. 재미있는 건 그렇게 가볍게 놀다 보면 어느새 타이포를 바라보는 눈도 함께 자라난다는 거죠. 오늘 소개한 세 사이트, 북마크에 넣어두고 리프레시가 필요한 날마다 하나씩 즐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