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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oll 백화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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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1 Seed

  • 02 Bloom

  • VF

  • 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대화까지는 팔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공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 밭께로 흘러간다. 앞장선 허 생원의 이야기 소리는 꽁무니에 선 동이에게는 확적히는 안 들렸으나, 그는 그대로 개운한 제멋에 적적하지는 않았다.

4월은 본격적으로 꽃이 피는 계절이죠. 겨우내 움츠려있던 들꽃들이 땅을 비집고 나와 다양한 형태로 어지러이 만발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그런데 숫자가 꽃으로 변하는 모습이 은근히 그로테스크하다는 느낌을 받아 봄을 역으로 으스스하고 불안정한 분위기로 달력을 디자인했습니다. 그리고 주말마다 숫자를 꽃으로 만들어 그날은 시간을 잊고 꽃구경 가자는 의미도 담아봤습니다~

  • 3종
  • 2022
  • 마기찬
  • 숫자 10자
  • OTF / TTF
  • Sandoll 백화요란 / Sandoll Blossom
  • 임베딩, 웹폰트를 제외한 모든 용도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일러스트, 포토샵, 피그마 등 프로그램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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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ndoll

    Sandoll 백화요란

    • 3종
    • OTF / TTF
    • 숫자 1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