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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ab오묘미

Tlab

Tlab오묘미

1종 2022

과거부터 현재까지 고양이는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였습니다. 이상화의 시 <봄은 고양이로다>, 보나르 <흰고양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쳇셔 등 많은 문학과 그림 속에는 특유의 매력과 신비로움을 가진 고양이가 표현되어 왔습니다. 그러한 고양이의 귀엽고 오묘한 매력을 현대사회에 맞게 디지털 폰트로 담아내고자 한 서체입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 아스라이 창밖을 오묘히 바라보는 고양이처럼 잠시나마 잡념은 잊고 바쁜 일상의 작은 묘미가 되길 바라면서 Tlab오묘미를 디자인하였습니다. 이들의 매력으로 디자인된 서체는 우리와는 다른 이상하고 신비로운 세계를 살아가는 고양이의 원더랜드로 모든 애묘인들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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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정보

  • 산세리프

  • Tlab오묘미 / Tlab Omyomi

  • 한글 2,780자 / 라틴 94자 / 약물 795자 / 아이콘 1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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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대화까지는 팔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공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 밭께로 흘러간다. 앞장선 허 생원의 이야기 소리는 꽁무니에 선 동이에게는 확적히는 안 들렸으나, 그는 그대로 개운한 제멋에 적적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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