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 아람고딕
본문용중립적출판현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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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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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Regu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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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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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대화까지는 팔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공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 밭께로 흘러간다. 앞장선 허 생원의 이야기 소리는 꽁무니에 선 동이에게는 확적히는 안 들렸으나, 그는 그대로 개운한 제멋에 적적하지는 않았다.
자소마다 끝을 라운드로 처리하여 부드러운 느낌을 컨셉으로한 폰트이다.
심플한 고딕의 느낌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글자마다의 속공간을 확보하고, 비례와 균형감을 살려 가독성을 살렸다.
네모틀의 형태로 디자인하여 주목성을 높이고, 종성이 없는 글자들에서 초성의 밑부분에 공간을 주어 발랄하면서도 현대적인 감성으로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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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아람고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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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TF / TTF
- 한글 2,350자 / 라틴 95자 / 약물 982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