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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당 고요체

글씨당 고요체 font in 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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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대화까지는 팔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공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 밭께로 흘러간다. 앞장선 허 생원의 이야기 소리는 꽁무니에 선 동이에게는 확적히는 안 들렸으나, 그는 그대로 개운한 제멋에 적적하지는 않았다.

‘글씨당 고요체’는 한글 고유의 여백과 숨결을 담은 서체입니다.
붓의 흐름이 머무는 자리에 생겨난 고요,
그 안에 단단한 울림과 자연스러운 결을 함께 담았습니다.
이 서체는 김소영 작가의 붓에서 태어난 손글씨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붓끝의 떨림과 여운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글씨당은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아름다움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고요체’를 무료로 배포합니다.
이는 ‘한글로 세상을 이롭게’라는 글씨당의 슬로건처럼,
한글이 예술과 일상, 그리고 세계를 잇는 다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삶의 리듬과 호흡처럼, 이 글씨가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도 고요히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교육용으로 사용 및 무료 배포 가능합니다.

  • 1종
  • 2025
  • 손글씨
  • OTF / TTF
  • 글씨당 고요체 / GEULSEEDANG Goyo
  • Sandoll Inc.
  • 글씨당
  • 일러스트, 포토샵, 피그마 등 프로그램 지원

범위제한 NEW

글씨당 고요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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