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OKS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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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대화까지는 팔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공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 밭께로 흘러간다. 앞장선 허 생원의 이야기 소리는 꽁무니에 선 동이에게는 확적히는 안 들렸으나, 그는 그대로 개운한 제멋에 적적하지는 않았다.
본 폰트는,
지루한 일상 속 감성을 깨워줄 감성폰트 2종입니다.
첫째 [ 감성 폰트, ‘이음새’에서 영감을 받다 ]
이번 폰트는 종이인형이나 조립식 프라모델의 '이음새' 구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디자인 했습니다.
형태 하나하나가 마치 조립되기 전의 부품처럼 연결되어 있는
이 폰트는 일상에 도파민처럼 즐거움을 더해주는 서체를 목표로 만들어졌습니다.
둘째 [ 누구나 쉽게 활용하는 감성 레시피 ]
요리는 레시피만 있으면 누구나 맛있는 결과를 낼 수 있듯,
이 폰트 역시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디자인 하였습니다.
셋째 [ 부드러운 라인, 감성적인 인상 ]
특히 기본 라이트 스타일은
심플하면서도 형태 하나하나에 부드러운 곡선을 살려,
감성적인 인상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디자인 되었습니다.
넷째 [ 타이틀/본문용 모두 가능한 범용폰트 ]
지나치게 장식적이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주기 때문에,
타이틀용은 물론, 본문용 서체로도 무리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가독성과 분위기를 모두 잡은 실용적인 감성 폰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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