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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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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1 Regular

  • 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대화까지는 팔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공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 밭께로 흘러간다. 앞장선 허 생원의 이야기 소리는 꽁무니에 선 동이에게는 확적히는 안 들렸으나, 그는 그대로 개운한 제멋에 적적하지는 않았다.

억압에 항거하고 '만세'를 외치며 자주독립의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린 '3.1운동'과 '민초'를 상징하는 만세체는 민체 스타일의 제목용 서체입니다. 자유를 염원하며 민중이 하나가 되어 만들어낸 '만세의 물결'을 자유롭고 역동적인 캘리그라피 스타일의 자형과 획으로 표현하였습니다. 규칙이 없어 자유분방하고 글자마다 다양한 필법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 1종
  • 2019
  • Script,손글씨
  • OTF
  • Yoon 만세 / Yoon Manse
  • 윤디자인그룹
  • 일러스트, 포토샵, 피그마 등 프로그램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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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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