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폰트는 한글 폰트에 비해 선택지가 훨씬 넓고,
한글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시도를 한 폰트들이 많은데요.
이러한 라틴 폰트들을 작업물의 분위기와 맞게 잘 선택하면,
폰트 하나만 써도 매력적인 그래픽 효과를 줄 수 있겠죠?
마치 레터링처럼 그린 것 같은, 또는 도형을 조합한 것처럼
기하학적이고 독특한 개성 만점 라틴 폰트를 소개합니다.
먼저, 덴마크에서 온 플레이타입의 라틴 폰트들을 소개합니다. 플레이타입은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보신 적이 있을 수도 있어요. 폰트는 물론, 자사 폰트들을 활용한 인테리어 소품들로 유명했던 브랜드인데요. 포스터, 머그컵, 어패럴 등 폰트를 디자인의 메인 요소로 활용한 제품들이 인기였죠.
플레이타입
UND
특히 이 티셔츠에 사용된 폰트는 곡선이 두드러지는 독특한 형태가 눈길을 끄는데요. 여기에 사용된 글자는 그래픽이 아닌 폰트, 플레이타입의 「UND」입니다. 1960년대 사이키델릭 음악 장르에서 영감을 얻은 이 폰트는, 시대적인 특성을 타이포에 반영하여 화려한 리듬감이 느껴집니다. 유기적이고 화려한 인상을 주고 싶은 곳에 폰트를 조정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여도 고유한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어요.
플레이타입
Italian Plate No7
의류 외의 다양한 제품에서도 폰트 사용 사례를 볼 수 있는데요. LP 레코드 커버에 사용된 이 폰트는 「Italian Plate No7」입니다. 좁은 너비와 직선적인 구조로 기계적인 인상을 주는 동시에, 라운드한 획으로 유쾌함을 한 스푼 더했죠. 예시와 같이 대문자와 소문자를 섞어서 사용하면 아주 쉽게 독특한 느낌을 만들 수 있어요. 소문자 ‘a, r, m, y’ 등에 숨은 재미있는 디테일도 찾아보세요!
글자의 테두리가 강조된 아웃라인 스타일 폰트는 여백이 많아서 시원한 느낌을 주고, 배경색이나 질감을 어떻게 넣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느낌을 만들 수 있답니다. 제목처럼 눈에 띄어야 하는 곳은 물론, 포스터나 패키지처럼 시선을 확 끌어야 하는 디자인에 활용하면 딱 좋아요!
캐스트
Bissaboa
캐스트의 「Bissaboa」는 글자를 리본처럼 표현하여 장식적이고 유연한 인상을 주죠. 폰트가 아웃라인으로 표현되어 있어, 예시와 같이 배경이나 스트로크를 컬러로 표현하면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확장시킬 수 있답니다. 기하학적이고 현대적인 분위기의 포스터 디자인에 활용해 보세요!
디나모
ABC Grow
디나모의 「ABC Grow」는 여러 겹의 글자 레이어를 조합해 쓸 수 있는 시스템을 폰트로 풀어낸 시도입니다. 이걸 직접 조합하려면 너무 복잡해서, 아예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총 63가지 스타일을 뽑아냈다고 해요. 기본 구조는 같지만, 어떤 레이어를 어떻게 겹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느낌이 나서 더 재미있죠.
마지막으로, 블럭놀이를 하듯 재미있는 인상의 라틴 폰트를 소개합니다.
티포텍
JulienStd
마지막으로, 독특한 아이콘처럼 표현된 이 폰트는 티포텍의 「JulienStd」입니다. Light, Bold 두 가지 굵기와 Round, Square, Mix 세 가지 스타일을 혼합하여 총 6종의 웨이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적절히 섞어서 활용하면 무한한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알파벳을 다양하게 변형하여 표현한 방식이 그 자체로 독창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짧은 단어나 로고에 사용하여도 크리에이티브한 작업물을 완성할 수 있어요.
이처럼 그래픽 디자인은 물론 의류, 소품까지 오브제처럼 활용할 수 있는 라틴 폰트들을 추천해 드렸는데요. 나만의 독창적인 작업을 완성시킬 수 있는 폰트를 골라 디자인 효율을 높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