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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oll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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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1 First

  • 02 Last

  • VF

  • 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대화까지는 팔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공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 밭께로 흘러간다. 앞장선 허 생원의 이야기 소리는 꽁무니에 선 동이에게는 확적히는 안 들렸으나, 그는 그대로 개운한 제멋에 적적하지는 않았다.

12월의 숫자폰트 이름은 ‘샷’입니다.이런저런 모임을 갖게 되는 연말에는 자연스럽게 다양한 술이나 음료를 마실 기회가 많아집니다.
‘샷’의 숫자는 한 잔 두 잔 마실 때 마다 흐느적해지는 기분을 표현했습니다. First 에서 Last 로 갈 수록 취한 기분처럼 꼬불꼬불해집니다. 긴장을 풀고, 미뤄놓은 약속을 해치우고, 한 해를 마무리하고 들 뜬 마음으로 새 해를 기다립시다. 하지만, 지나친 음주는 건강에 해롭습니다.

  • 3종
  • 2022
  • 박부미
  • 숫자 10자
  • OTF / TTF
  • Sandoll 샷 / Sandoll Shot
  • 임베딩, 웹폰트를 제외한 모든 용도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일러스트, 포토샵, 피그마 등 프로그램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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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ndoll

    Sandoll 샷

    • 3종
    • OTF / TTF
    • 숫자 1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