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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닥타닥 매력적인 질감

타자기/모노스페이스 폰트 추천

타자기/모노스페이스 폰트 추천

이번 큐레이션에서는 아날로그 감성을 그대로 담아낸 타자기 폰트부터,
타자기의 매력을 현대적으로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폰트까지 다양하게 소개해 드립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넘나드는 감성

타닥타닥, 타자기가 찍어내는 글자에는 거칠지만 따뜻한 질감과 리듬이 살아 있습니다.
물리적 한계 속에서 고정된 폭으로 만들어졌던 타자기의 글자들은,
디지털 시대에 ‘모노스페이스’ 장르로 이어지며 그 규칙성과 리듬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죠.

이번 큐레이션에서는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타자기 폰트부터
세련된 디지털 모노스페이스 폰트까지 함께 소개합니다.

#01. 한글 타자기 폰트

손으로 타닥타닥 쳐 내려간 타자기의 글자들은 보기만 해도 리듬이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 왔다갔다하는 리듬이 겉보이기엔 투박해 보일수도 있지만, 보면 볼수록 자꾸 끌리는 묘한 매력이 있죠. 이 특유의 감성은 여전히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사랑받고 있는데요. 요즘 다시 주목받는 ‘탈네모꼴’ 타이포그래피 흐름과도 이어져 있어서 더 흥미롭습니다.


산돌

Sandoll 타입라이트


「Sandoll 타입라이트」 는 수동 타자기의 아날로그 감성을 정말 충실하게 재현한 폰트랍니다. 타자기로 종이에 글자를 찍을 때 나타나는 잉크의 미묘한 번짐 효과까지 섬세하게 담아내서, 그 특유의 빈티지한 분위기를 완벽하게 완성했어요. 1998년에 제작되었지만,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매력 덕분에 지금 사용해도 전혀 촌스럽거나 어색하지 않죠. 레트로 콘셉트의 포스터나 편집 디자인에 활용하시면 정말 감각적인 결과물을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타이포디자인연구소

타이포_타입스토리


타이포디자인연구소의 「타이포_타입스토리」는 2025년에 새롭게 출시된 폰트인데요. 타자기 특유의 불규칙한 매력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깔끔하게 다듬어낸 폰트랍니다. 글자가 종이에 찍히는 과정에서 생기는 울퉁불퉁하고 불규칙한 외곽선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획은 또 깔끔하게 정리해서 활용도를 높였어요. 빈티지한 느낌은 가져가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주기 때문에, 진중한 매력과 귀여운 느낌이 함께하는 폰트라 다양한 작업에 두루두루 잘 어울린답니다.

#02. 특별함이 더해진 타자기 폰트

한끗 차이로 조금 특이하고 모던한 타자기 폰트를 찾고 계신가요? 타자기 특유의 감성은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작업물에 새로운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두 가지 폰트를 준비했습니다.


키그타입

아라리오


「아라리오」 는 타자기의 기계적인 리듬감을 새롭게 재해석한 폰트입니다. 타자기로 찍어낸 글자들은 글자마다 상단 기준선이 미묘하게 다르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이 폰트는 이러한 특징을 디자인적으로 강조해, 단어나 문장의 조합에 따라 독특한 리듬이 형성될 수 있게 했습니다. 다른 타자기 폰트보다 직선적인 획 덕분에 더욱 시원하고 깔끔한 인상을 주고요. 요즘 미감에 딱 맞는 힙하고 모던한 타자기 폰트를 찾는 분께는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윤디자인

Yoon 우체국


과거, 다양한 감정을 담아 전보를 보내던 사람들의 감성에서 영감을 받은 아주 특별한 폰트를 소개해 드릴게요. 「Yoon 우체국」은 타자기로 찍어낸 듯한 질감과 잉크가 번진 듯한 모음 표현이 특징인데요, 특히 'ㅇ' 자소가 까만 점으로 표현되는 독특한 디자인이 정말 매력적이죠. 네모꼴, 가운데 정렬에 가까운 형태로 디자인되어 편안하게 읽히면서도 아날로그적인 포인트를 놓치지 않아 여러 작업에서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는 폰트랍니다.

#03. 라틴 타자기 폰트

타자기 감성을 가장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건 역시 라틴 폰트이지 않을까요. 그중에서도 두 가지 방향으로 발전한 매력적인 폰트를 소개합니다.


더타입파운더스

Remington Typewriter


먼저, 「Remington Typewriter」는 실존하는 타자기의 형태를 그대로 본따 만든, 클래식한 매력을 가진 폰트입니다. 라틴 폰트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명한 디자이너 Frederic W. Goudy가 이탤릭 스타일을 더해 완성도를 높였죠. 모든 글자가 같은 폭을 가진 고정폭/모노스페이스(Monospace) 폰트지만, 세심한 설계 덕분에 시각적으로 안정적인 조판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가장 근본적이고 전통적인 타자기 폰트로 추천드립니다.

#04. 모노스페이스 폰트

컨덴스드는 단순히 글자의 너비를 좁힌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컨셉으로 확장될 수 있어요. 컨덴스드 스타일이 트렌드가 되면서 더욱 다양한 폰트들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재미있는 영감으로 완성된 폰트 두 개를 소개해 볼게요!


타입투게더

Adelle Mono


타입투게더의 「Adelle Mono」는 현대적인 인상의 라틴 고정폭 폰트인데요. 원래 개발자나 프로그래머의 코딩 작업에 적합하도록 개발되었지만, 고정폭 폰트 특유의 미감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하기에도 정말 좋답니다. 긴 글을 조판할 때 유용할 수 있도록 가독성을 보완한 가변폭 버전인 「Adelle Mono Flex」를 함께 제공해 사용자분들의 편의성을 높였어요. 세련되고 안정적인 인상이 필요한 곳에 멋지게 활용해 보세요.



JAMO(조수언)

오르빗


마지막으로 소개할 「오르빗」은 영문 모노스페이스 코딩 폰트를 한글로 재해석한 폰트예요. 이름처럼 ‘궤도(Orbit)’라는 개념에서 출발해, 컴퓨터 언어와 사람의 언어를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았죠. 전체적으로 대칭성을 강조해 기하학적인 인상을 주는데요, 일관된 획과 직각의 세리프, 기하학적인 자소 형태가 어우러지며 인공적이고 미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아날로그 시대를 대표하던 타자기 폰트가 고정폭이라는 같은 테마를 공유하면서 이렇게 미래적인 무드로 확장될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롭지 않나요?

지금까지 빈티지한 아날로그 감성부터, 타자기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으로 변주된 다양한 폰트들을 함께 살펴보셨는데요. 오래 전 기술의 한계 때문에 탄생한 미감이 오늘날에도 하나의 스타일로 이렇게 사랑받는다는 점이 정말 재미있죠. 여러 작업에 감성적이면서 트렌디한 매력을 가득 더해줄 타자기/모노스페이스 폰트를 적극 활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리며, 더 많은 추천 폰트는 아래 리스트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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