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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가을생각체 1.0

35px
  • 01 Thin

  • 02 Regular

  • 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대화까지는 팔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공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 밭께로 흘러간다. 앞장선 허 생원의 이야기 소리는 꽁무니에 선 동이에게는 확적히는 안 들렸으나, 그는 그대로 개운한 제멋에 적적하지는 않았다.

이번 글꼴은 본문용으로 사용해도 손색없을 만큼 완벽한 고딕형의 서체로서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여 가을의 이미지를 표현하였습니다.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이전과 다르게 한글의 모든 글자의 좌우 간격을 조절하여 별 다른 수정없이 세로형으로 잘 쓸 수 있게끔 디자인하였고 또한 Regular굵기 뿐만 아니라 Thin 굵기도 함께 제작하여 범용적인 폰트 사용이 가능하게끔 하였습니다.

  • 2종
  • 2017
  • Sans,민부리
  • TTF
  • HS가을생각체 1.0 / HSGaeulsenggak
  • 최현석
  • 일러스트, 포토샵, 피그마 등 프로그램 지원

FREE

HS가을생각체 1.0

해당 폰트의 지적 재산권은 최현석에 있습니다. 사용 가능 라이선스를 확인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손해에 관한 책임은 사용자에게 있습니다.

  • 2종
  • TTF
  • 최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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