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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포스터 디자인 핫 트렌드!

탈네모틀&컨덴스드 폰트 추천

탈네모틀과 컨덴스드, 네모네모 스타일

탈네모틀? 컨덴스드? 이름만 보면 알쏭달쏭하지만
요즘 도서, 전시, 영화 장르를 넘나들며 가장 자주 보이는 스타일이에요.
돌아온 유행의 탈네모틀 폰트와 어디에나 유용한 컨덴스드 폰트!
아직 낯설다면 오늘 큐레이션으로 함께 트렌드를 알아봐요!

#01. 오르락 내리락 탈네모틀

탈네모틀은 한글의 구조적인 특성을 재미있게 반영한 형태입니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면, 초성-중성-종성으로 조합되는 한글의 특성을 이용해서 네모틀에서 벗어난 형태를 만들어낸 것이죠. 처음에는 낯설고 어렵게 보일 수 있지만 보다 보면 한글 고유의 매력을 더 살리면서 독특한 리듬감이 느껴지는 것이 바로 탈네모틀의 매력인데요. 원조 한글 탈네모틀 폰트, 함께 알아볼까요?


산돌

Sandoll 시티 시리즈


먼저 서울, 도쿄, 상하이, 런던체로 이어지는 산돌의 시티 시리즈입니다. 시티 시리즈는 도심 속에 우뚝우뚝 솟아있는 건물들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모듈의 탈네모틀 폰트인데요. 그 중에서도 「Sandoll 서울」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모던함을 표현한 폰트로, 서울의 현대적인 건물을 형상화하여 디자인되었어요. 한글 자소의 위치를 다양하게 변화시켜 기존 폰트들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리듬감을 느낄 수 있죠. 서울 외에도 다른 도시의 이름을 가진 폰트들은 비슷한 듯 하지만 자음이나 모음의 형태, 자소의 조합 위치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얼굴을 품고 있어요. 폰트를 각각 타이핑 해보고 원하는 리듬감에 어울리는 폰트를 고르는 재미도 찾아보세요!



티랩

샘물1984


또 우리 눈에 익숙한 탈네모틀 폰트죠. 7080 로고타입을 현대적인 디지털 폰트로 복원하는 CDR 프로젝트로 제작된 ‘샘물체’입니다. 월간지 <샘이깊은물>의 로고타입을 디지털 폰트 ‘샘물체’로 완성시킨 프로젝트인데요. 7080 시대에 실제 쓰인 로고타입을 복원시켜 그 시절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폰트입니다. 샘물체는 본래 로고타입이 지닌 성격을 그대로 가진 「샘물1984」와 그 특징을 그대로 가져가되 가독성을 보다 읽기 쉽게 개선한 「샘물2018」 2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 시절 근본 레터링의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1984 버전, 조금 더 현대적이고 친근한 인상을 표현하고 싶다면 2018 버전을 추천드려요!

#02. 변화무쌍한 탈네모틀

이번에는 더 재미있는 탈네모틀의 세계로 빠져들어 볼까요? 이미 글자 자체만으로도 그래픽적인 효과를 주는 것이 탈네모틀 폰트의 특징인데요. 여기에서 라운드를 주거나, 픽셀 스타일로 표현해 더 독창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어요. 무한한 가능성의 탈네모틀, 어디까지 변화할 수 있을까요?


310(안삼열)

310 동동


탈네모틀 안에서 라운드 스타일은 드문 편이에요. 그 중에서도 동글동글 귀여운 표정을 지닌 「310 동동」입니다. 직선의 모듈 안에서 균일한 곡률의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어 시각적으로 안정감이 느껴져요. 종성의 ‘ㄴ'이나 초성의 'ㅈ, ㅉ’의 독특한 형태가 눈에 띄죠. 사뿐사뿐한 리듬감을 가진 폰트로 동화책이나 어린이와 관련된 전시, 행사 포스터에 사용하면 잘 어우러질 거예요.



윤디자인

Yoon 매트릭스


이 폰트만 사용하면 포토샵에서 따로 작업할 필요가 없겠죠. 「Yoon 매트릭스」는 탈네모틀 폰트를 픽셀 모티프로 디자인해 9가지 스타일을 제공합니다. 기본 도트부터 라운드 도트, 그림자와 아웃라인 효과까지 포함되어 있어요. 기하학적이고 독특한 인상이 특징이며,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배리어블 폰트까지 지원해요! 산업 디자인 전시, 과학/기술 분야의 도서 표지에 잘 어울리니 꼭 활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려요.

#03. 길쭉길쭉 컨덴스드

요즘은 글자를 길쭉하고 좁게 쓰는 게 트렌드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좁은 폭으로 줄여서 사용하면 같은 지면에 더 많은 글자를 담을 수 있어서 효율적인데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인상을 주기 때문인데요. 영어로는 이렇게 폭이 좁은 글자를 ‘Condensed'(이하 ‘컨덴스드’) 형태로 칭해요. 트렌디한 감각을 쉽게 살려줄 수 있는 컨덴스드 폰트들도 만나볼까요?


채희준

탈 Condensed


채희준 디자이너의 「탈」은 한글 민부리 글자의 고전적인 인상과 현대적인 인상의 중간에 위치한, 중립적인 느낌의 폰트입니다. 9개의 굵기로 구성되어 있어 제목용부터 본문용까지 다양한 용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죠. 기본과 좁은 폭 2개의 너비를 제공하므로 적절히 골라서 쓸 수 있어요. 포스터나 편집 디자인에 어울리는 단정한 민부리 폰트로 추천해요!



준폰트

룰루랄라


준폰트의 「룰루랄라」는 더 경쾌한 인상의 폰트로 추천하고 싶어요. 좁은 폭에 기하학적인 요소를 반영하였고, 일정한 그리드 안에서 디자인 되었기 때문에 글줄에서 규칙적으로 정돈된 느낌을 주죠. 특히 받침글자 'ㄹ'을 지그재그 형태로 표현한 것이 재미있는 특징인데요. 인상적인 로고 디자인이나 웹/카드뉴스 프로모션 이미지 제작에 활용해 보세요!

#04. 재치있는 컨덴스드

컨덴스드는 단순히 글자의 너비를 좁힌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컨셉으로 확장될 수 있어요. 컨덴스드 스타일이 트렌드가 되면서 더욱 다양한 폰트들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재미있는 영감으로 완성된 폰트 두 개를 소개해 볼게요!


스튜디오좋

K110 일방통행체


어디선가 본 듯한 글자이지 않나요? 도로 위에 그려진 노면안전표지용글자(=노면글자)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폰트, 「K110 일방통행체」입니다. 실제로 전국 각지의 노면글자 표본을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좁은 폭 안에서도 판독성과 시인성을 높이는 노면글자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한 끗 디테일이 살아있는 컨덴스드 폰트를 찾는다면 일방통행체를 사용해 보세요!



김민

올라


마지막으로 추천할 폰트는 기분 좋은 인삿말처럼 경쾌한 「올라」입니다. 일반적으로 컨덴스드 폰트는 좁은 면적 안에 직선적으로 다듬어진 폰트들이 많은데요. 「올라」는 부드럽게 이어지는 곡선으로 디자인 되어 밝고 산뜻한 인상을 지닌 것이 특징이에요. 따라서 경쾌한 분위기의 에세이나 그림책, 소설이나 레시피북에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한 글자 한 글자에서 느껴지는 「올라」의 리듬을 느껴보세요.

지금까지 요즘 디자인 트렌드를 이끄는 탈네모틀&컨덴스드 폰트를 추천해 드렸는데요. 각각 레트로하고 기하학적인 스타일뿐만 아니라 다양한 컨셉으로 확장된 차세대 폰트들까지 만나봤어요.
이제는 탈네모틀과 컨덴스드, 어렵지 않겠죠? 여러분의 멋진 작업에 트렌디한 감성을 더해줄 폰트로 자유롭게 활용해 보시기를 바라며, 더 많은 추천 폰트는 아래 리스트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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