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ata
IwataFukuMarugo
()
착상부터 완성까지 6년의 세월이 소요된 ‘이와타 후쿠마루고'는 ‘앞으로 100년 동안 사랑받을 폰트' ‘귀엽지만 품격 있는 폰트'를 테마로, 원류인 이와타 모형시대의 활자 서체의 손글씨 느낌과 손조각 느낌, 잉크의 번짐 등에 더해 독자적인 해석을 가미한올드 스타일의 둥근 고딕체입니다.
총 5가지 웨이트로 전개되는 이 서체는, 한획 한획에 강세를 넣어 독특한 표정을 지닌 동시에, 깔끔한 골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장문에도 적합한 얇은 웨이트부터 통통하고 풍성한 둥근 느낌의 굵직한 웨이트까지, 다양한 장면에서 활용하기 좋은 서체입니다.
- 5 Fonts
- 2020
- Iwata
- 9,499 glyphs
- Rounded Gothic
- OTF
- IwataFukuMarugo
- Free for all uses Can be used. (Excluding embedding and webfonts)
- Supports programs like Illustrator, Photoshop, Figma, etc. Program Support
-
L
-
R
-
M
-
B
-
E
-
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대화까지는 팔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공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 밭께로 흘러간다. 앞장선 허 생원의 이야기 소리는 꽁무니에 선 동이에게는 확적히는 안 들렸으나, 그는 그대로 개운한 제멋에 적적하지는 않았다.